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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한 달 살기 - 3월 15일 흐린 날씨. 어디 멀리 관광하러 가기에는 조금 꺼려지는 날씨다. 전날 바나힐을 가볼까 했지만 날씨를 보고 멀리 가지 않기로 했다. 고민 끝에 미케비치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근처에 들를만한 곳이 뭐가 있을까 찾아보니 박미안 시장과 누도라는 미꽝 식당이 있었다. 누도에서 미꽝을 먹고 미케비치를 걷다가 박미안 마켓을 둘러보고 과일도 괜찮으면 조금 사서 돌아오기로 했다. 출발하기 전 간단히 첫날 고마트에서 구매했던 두리안을 먹었다. 며칠 동안 숙소에서 묘한 가스냄새를 풍기던 이 녀석을 오늘에야 처리한다. 처음 먹어보는 두리안이라 익히 들었던 그 명성에 기대감이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솟아올랐다. 두근두근. 한입 베어 물었다. 응? 흐음~ 다소 기대감에 바람이 빠지는 느낌. 맛이 있기는 하지만 기대에 비해 실망스..
다낭 한 달 살기 - 3월 14일 오늘은 한시장 쪽으로 넘어가기 위해서 그랩 택시를 불러서 다리를 건널 생각이었다. 지금 그랩은 50% 쿠폰을 주는데 최대 3만 동까지 할인되는 쿠폰을 한정수량으로 뿌리는 거 같다. 아직 그랩 사용이 서툰 나는 쿠폰 적용하는 것을 잊고 그랩 택시를 불렀다가 이내 실수를 깨닫고 예약 취소를 했다. 그런데 환불금액이 돌아오지 않았다. 아마도 처리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낯선 나라에서 낯선 경험은 조금은 마음을 초조하게 했다. 그래도 당장은 이동을 해야 되고 시간도 조금 더 지나 봐야 어떻게 되는 것인지 알 수 있으니까. 마음 편하게 먹고 오늘의 첫 식사를 하러 반미집으로 향했다. 택시에서 내려서 기사님이 알려준 방향으로 걸어갔다. 구글지도에서 자세히 보니 눈앞에 보이는 골목길로 들어가야 ..
다낭 한 달 살기 - 3월 13일 베트남에서 맞이하는 첫날. 새벽에 도착했기 때문에 늦게 일어나서 늦은 아침을 먹으러 쌀국숫집인 포비엣으로 향했다. 아직 이곳의 거리 감각과 통행 난이도가 업데이트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글맵을 통해서 거리를 재어보니 1Km도 안 되는 12분 거리. 한 번 걸어서 가보기로 하고 집을 나선다. 하지만 가는 길에 눈에 들어오는 이국적인 풍경과 처음 보는 낯선 건물들 때문에 곧장 목적지로 가는 것은 힘들었다. 지나가는 길에 피트니스센터가 있어서 두 군데를 들러서 가격을 정탐했다. 1달에 각각 7만 원, 8만 원이었다. 멀리 한 달 살기를 하러 와서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잠시 고민을 했다. 이 정도면 여기 한 달 사는 동안 운동도 하고 좋지 않을까? 하지만 30대 중반을 넘어가는 나이가 가르쳐..